일년전 쯤? 친구가 지연성 알러지 검사(IgG4 검사) 받고 안 맞는 음식 끊었더니 피부가 꿀피부 됐다고 엄청 자랑을 하더라고요.
연예인들이나 웰빙 족들 사이에서 필수 코스처럼 유행하기도 하고, 실비 된다는 병원도 있길래 저도 영업당해서 무려 40만 원 넘게 주고 검사를 받았습니다.
결과지를 보니까 내가 평소에 좋아하던 음식들이 '위험'이나 '주의'로 잔뜩 떠 있더라고요?
그때부터 "아, 내가 이것 때문에 몸이 안 좋았구나" 하면서 먹고 싶은 것도 꾹 참고 강제로 식단 관리를 시작했죠.
그런데... 진짜 뒤통수를 세게 맞은 기분입니다. 🤯
공부하다가 알아낸 지연성 알러지 검사의 소름 돋는 진실을 공유합니다. 저처럼 눈탱이 맞지 마시고 돈 아끼세요!
알고 보니 이 검사는 의학적 근거가 매우매우매우 부족한, 일명 '공포심 마케팅'의 정점이었습니다. 저만 모르고 있었더라고요.
이 검사에서 측정하는 IgG4라는 항체는, 내가 그 음식을 먹었을 때 몸에서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증거가 아니라 "나 이 음식 최근에 자주, 맛있게 먹었어!"라고 몸이 기억하는 '면역 관용(기억)의 증거'일 뿐이래요.
즉, 계란이나 우유, 밀가루가 '위험'으로 나온 이유는 그 음식을 먹으면 몸이 망가져서가 아니라, 단순히 내가 평소에 계란, 우유, 밀가루를 자주 먹었기 때문인 거죠. 자주 먹은 음식을 위험하다고 하니, 결과지를 보면 누구나 속을 수밖에 없는 구조인 겁니다.
"어? 그래도 내 친구는 그거 끊고 피부 좋아졌던데?" 하시는 분들 있으시죠? 그건 지연성 알러지 덕분이 아니라, 결과지에 나온 '우유, 밀가루, 달걀, 콩' 등을 끊으면서 자연스럽게 빵, 과자, 튀김, 가공식품, 야식을 끊었기 때문입니다. (그냥 건강식을 먹어서 좋아진 것뿐... 지갑만 털린 거죠 😭)
의학적 근거도 없는 검사에 40만 원이라는 거금을 쓰고, 먹고 싶은 음식까지 스트레스 받아 가며 참았다고 생각하니 너무 억울하네요.
혹시 지금 SNS나 주변 추천으로 '지연성 알러지 검사 한번 받아볼까?' 고민하고 계신 분들이 있다면,
그 돈으로 진짜 맛있는 고기 사 드시거나 차라리 종합건강검진을 받으세요!

눈탱이 맞은 제 모습같네요 😓